[독일 슈투트가르트 ABK 교환학생] 기숙사 배정과 입주 서류 작성, 보증금 해외송금하기

2021년 10월~2022년 3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ABK 교환학생 최종 합격 후의 준비 과정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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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기숙사 배정을 받았습니다.
기숙사 배정이 완료되면 이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했던 Studierendenwerk-Stuttgart사이트에서 계약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입을 모아 1,2,3순위에 적힌 기숙사가 아닌 전혀 다른 기숙사로 배정될 것이라고 했지만 저는 2순위로 제출한 Rosensteinstr에 위치한 기숙사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기숙사 신청이 매우 빠르기도 했고 코로나 영향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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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이 완료된 당일, 슈투트가르트 기숙사 부서로부터 기숙사 배정 결과를 메일을 통해 받게 됩니다. 메일을 열어보면 15개 정도의 첨부파일이 있을 겁니다. 생각지도 못한 막대한 서류 양에 당황스럽지만 하나하나 번역기를 돌려가며 확인해야 합니다. 영문을 병기하거나 따로 영문 버전 서류가 준비되어 있는 것들도 있지만 독일어로만 적힌 서류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원본 파일명은 수정하지 않는 대신, 번역기 돌리고 내용 확인해서 나름대로 정리해두었습니다.

노란색 표시는 서명서가 포함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몇 가지 파일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BSO 화재 대피 교육 서명서는 현지에 와서도 따로 제출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 Mietvertrag~ 서류는 보증금 납부와 함께 서명된 서류 2부를 메일로 제출해야 했습니다. 현지에 도착해서 입주 시에 집주인이 준비해둔 1부에 직접 서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 기숙사 인터넷 사용 신청은 현지에 도착 후 서류에 명시된 방법에 따라 신청했습니다. Get a free 14-day trial membership이라고 적혀있지만 실제로 문의했을 때 위 이벤트는 2017년도까지만 진행되던 거라 현재는 무료 사용 기간이 없다고 합니다.

- SEPA 직불 위임장은 기숙사비가 매달 자동 이체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것에 동의한다는 서류입니다. 독일 계좌를 개설한 이후에 직불 위임장을 작성해서 집주인에게 넘기면 됩니다. 저는 계좌 개설이 늦어져 5월에 메일로 제출했습니다. 직불 위임에 대한 파일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독일어로, 하나는 영어로 적혀있다는 차이뿐이니 둘 중 하나만 제출해도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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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Anschreiben Mietvertragsangebot Zimmer ohne Internet (Zimmerangebot Wohnanlage)'라는 서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것입니다. 배정받은 기숙사의 방 정보와 기숙사 보증금 입금을 위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는 서류이며, 대략 12일 이내로 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공지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위에서도 해당 서류가 나와있지 않듯이 가장 중요한 이 서류가 누락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보증금 납부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고 가만히 다음 메일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닥 문득 따로 회신 기한이나 보증금 및 기숙사비 지불 기한, 화재교육 서명 기한에 대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게 의문스러워서 직접 문의하게 됩니다.

1월 14일, 먼저 홍익대학교 국제교류실 선생님께 도움을 청했으나 국교처에서도 따로 아는 정보가 없음을 확인, 17일 월요일이 되자마자 기숙사 배정 결과를 알려줬던 담당자 메일 주소로 문의를 했습니다. 돌아오는 답변은 보증금 납부 기한이 17일 오늘 까지라는 것...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입금 계좌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고 여러 번의 추가 문의 끝에 19일, 누락된 서류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독일의 일처리에 대한 불신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사과 한 마디 없이 가능한 빨리 보증금을 입금하라는 말에 똥줄 타며 보증금을 송금했고 송금 확인증, 상황 설명을 덧붙여 메일로 보냈습니다. 당시에만 해도 기숙사 계약이 파기되는 건 아닐지 걱정이 많았으나 다행히 별 탈 없이 처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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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보증금은 404유로, 월세는 400유로입니다. 기숙사 신청 홈페이지에는 월세가 35n~39n유로라고 명시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최대 금액보다 더 높은 400유로로 책정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최대 403유로로 변경되어 있네요. 다른 기숙사에 비해서 가격이 높은 건 아무래도 넓은 면적, 2개의 화장실 등 시설이 다른 곳에 비해서 좋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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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송금은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사용하는 모인'MOIN'이라는 해외송금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어플 후기에 홍보가 많은 것 같고 의심이 들어서 사용하기 꺼려졌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만한 어플이 없습니다. 해외 송금 수수료 비교를 위해서 여러 정보를 찾아봤을 때 은행 중 카카오 뱅크가 건당 5000원으로 가장 낮은 수수료를 자랑하고 있었고 그 외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8000원 정도의 수수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모인의 경우에는 기본 수수료 5000원에 첫 해외송금 쿠폰을 사용하는 등 수수료를 낮출 수 있고 학생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한다면 언제든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송금에 걸리는 시간은 모인에서 입금 확인 24시간 내, 모인에서 송금받는 은행까지 유럽 은행 기준 영업일 익일 1일 소요됩니다. 타 은행들에 비해서 환율도 낮게 책정하기 때문에 안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인에서의 환율이 은행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훨씬 싸다는 것을 모르고 독일에 올 때 큰돈을 환전해서 왔는데, 이후에 땅을 치고 후회를 했습니다.

 

 

ABK의 경우 교환학생 후기가 거의 없는 학교라서 수많은 문의를 통해 정보를 직접 확인을 하고 많은 것들을 혼자 해결해야 했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들을 남겨서 후배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